해마다 아기 이름 인기 순위가 발표되면 “올해는 어떤 이름이 유행인가”에 관심이 쏠립니다. 실제로 순위 안의 이름 구성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런데 정작 순위표 위쪽, 상위 10개 이름을 쓰는 아이들을 다 모으면 전체 신생아 중 몇 %나 될까요? 그리고 그 비중 자체는 6년 동안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대법원 출생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계산기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와 실제로 합산해봤습니다.
2025년 상위 10명부터 실제 숫자로 확인
2025년 남아 이름 상위 10개는 도윤, 이준, 하준, 시우, 도현, 서준, 선우, 이안, 태오, 은우입니다. 이 열 개 이름을 쓴 아이를 모두 더하면 15,082명이고, 그 해 전체 출생아(남녀 합산) 254,500명 대비 비중은 5.93%입니다.
여아 이름 상위 10개는 서아, 서윤, 이서, 하린, 하윤, 아린, 지안, 아윤, 지유, 시아이고, 합산 인원은 15,117명, 전체 출생아 대비 비중은 5.94%입니다. 남아·여아 모두 상위 10개 이름을 다 합쳐도 신생아 17~17명 중 1명 정도만 그 이름을 쓰는 셈입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도별로 비교하면
같은 방식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개 연도를 모두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연도 | 남아 상위 10명 합산 인원 | 남아 합산 비중 | 여아 상위 10명 합산 인원 | 여아 합산 비중 |
|---|---|---|---|---|
| 2020 | 15,819명 | 5.81% | 14,681명 | 5.39% |
| 2021 | 15,871명 | 6.09% | 14,834명 | 5.69% |
| 2022 | 14,953명 | 6.01% | 14,615명 | 5.87% |
| 2023 | 13,875명 | 6.03% | 12,919명 | 5.62% |
| 2024 | 13,338명 | 5.6% | 12,941명 | 5.43% |
| 2025 | 15,082명 | 5.93% | 15,117명 | 5.94% |
2020년 남아 상위 10명의 합산 비중은 5.81%였고, 2025년은 5.93%로 차이는 0.12%p 늘어나는 데그쳤습니다. 여아는 5.39%에서 5.94%로 0.55%p 늘었습니다. 그 사이 순위표 안의 구체적인 이름들은 여러 번 뒤바뀌었지만, 상위 10개가 차지하는 ‘몫’ 자체는 두 해 모두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장 낮았던 해와 가장 높았던 해의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6년 중 남아 상위 10명 합산 비중이 가장 낮았던 해는 2024년(5.6%), 가장 높았던 해는 2021년(6.09%)이었습니다. 두 해의 차이는 0.49%p입니다. 여아는 2020년(5.39%)이 가장 낮았고 2025년(5.94%)이 가장 높았으며, 차이는 0.55%p입니다. 6년이라는 기간과 그 사이 출생아 수의 증감을 생각하면, 상위 10개 이름이 차지하는 비중의 변동폭은 오히려 좁은 편입니다.
구성은 바뀌어도 쏠림의 정도는 비슷하게 유지됩니다
해마다 어떤 이름이 상위 10위 안에 새로 들어오고 밀려나는지는 계속 바뀝니다. 하지만 이번에 계산해본 것처럼, 그 10개 이름이 전체 신생아에서 차지하는 합산 비중 자체는 남아 기준 5.6~6.09%, 여아 기준 5.39~5.94% 사이에서만 오르내렸습니다. 즉 ‘누가 인기 이름 10위 안에 드는가’는 매년 달라져도, ‘인기 이름에 얼마나 몰리는가’라는 쏠림의 정도 자체는 출생아 수 증감과 무관하게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는 셈입니다.
이름을 고를 때 참고할 점
- 상위 10위 안에 든 이름이라도 실제로 전체 신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3~5.94% 수준에 그칩니다. ‘유행 이름’이라는 인상만큼 실제로 흔하지는 않습니다.
- 상위 10개의 합산 비중이 6년 내내 좁은 범위에서 유지된다는 것은, 어느 해에 아이를 낳든 인기 이름에 쏠리는 정도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이름이 최근 상승세인지, 얼마나 꾸준히 순위를 지켜왔는지는 아기 이름 인기 순위 계산기 페이지에서 연도별로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