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여유 생기면 시작해야지”라며 자녀 투자를 미루는 부모가 많습니다. 몇 년 늦는 게 큰 차이가 아닐 것 같지만, 자녀 투자 계산기와 같은 복리 계산식으로 0세부터 시작한 경우와 5세부터 시작한 경우를 직접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격차가 큽니다.
조건은 이렇게 잡았습니다
- 월 투자금: 500,000원
- 연 수익률: 7% (세금·수수료 미반영)
- 비교 대상: 자녀 0세부터 20세까지(240개월) vs 5세부터 20세까지(180개월)
0세부터 vs 5세부터, 20세 시점 자산 차이
| 기준 | 0세부터 시작 | 5세부터 시작 |
|---|---|---|
| 납입 개월 수 | 240개월 | 180개월 |
| 납입 원금 | 120,000,000원 | 90,000,000원 |
| 투자 수익 | 140,463,330원 | 68,481,148원 |
| 20세 시점 합계 자산 | 260,463,330원 | 158,481,148원 |
같은 조건인데 시작 시점만 5년 늦췄을 뿐인데도 20세 시점 자산이 101,982,182원 적습니다. 그런데 5년을 늦게 시작해서 덜 넣은 원금은 30,000,000원뿐입니다. 나머지 71,982,182원은 초반 5년치 원금이 15년 동안 복리로 불어날 기회 자체를 놓치면서 사라진 수익입니다. 즉 격차의 대부분은 “못 넣은 돈”이 아니라 “굴리지 못한 시간”에서 나옵니다.
5년 늦은 만큼 따라잡으려면 얼마를 더 넣어야 할까
5세부터 시작해서 0세부터 시작했을 때와 같은 260,463,330원을 20세까지 만들려면, 남은 15년 동안 월 납입액을 500,000원이 아니라 821,749원으로 올려야 합니다. 원래 계획했던 금액의 약 1.6배 수준입니다.
| 시나리오 | 월 납입액 | 납입 기간 | 20세 시점 자산 |
|---|---|---|---|
| 0세부터 시작 | 500,000원 | 240개월 | 260,463,330원 |
| 5세부터 시작 (동일 금액) | 500,000원 | 180개월 | 158,481,148원 |
| 5세부터 시작 (따라잡기) | 821,749원 | 180개월 | 260,463,330원 |
늦게 시작한 공백을 월 납입액을 늘리는 방식으로 메우는 것은 가능하지만, 매달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커진다는 점에서 “일찍 적게”보다 “늦게 많이” 쪽이 체감 부담은 훨씬 큽니다.
월 50만원씩 10년, 증여세는 얼마나 나올까
자녀 명의 계좌에 매달 넣어주는 돈은 세법상 증여로 취급됩니다. 월 500,000원씩 10년을 넣으면 누적 60,000,000원인데, 미성년 자녀의 10년 증여재산공제 한도인20,000,000원을 넘는 40,000,000원에 세율이 붙어 신고세액공제 3% 적용 후 3,880,000원의 증여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월 납입액을 늘릴수록 이 초과분과 세금도 함께 커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참고
- 이 계산은 세금·수수료를 반영하지 않은 단순 복리 계산이며, 실제 투자 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 증여세 계산은 미성년 자녀·10년 합산 기준의 간이 계산이며, 이미 다른 증여가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