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1억원을 맡길 때 단리와 월복리 중 어느 쪽을 고르느냐는, 1년짜리 상품이라면 세후 이자 차이가 47,964원(약 1.6%)에 그치지만, 10년을 맡기면 그 격차가 5,781,972원(약 19.5%)까지 벌어집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예치 기간이 짧을수록 단리·복리 선택은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길어질수록 반드시 따져봐야 하는 조건입니다. 거치식 예금 1억원, 연 3.5% 금리를 기준으로 실제 계산기 로직으로 1년부터 10년까지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질문 1. 1억원을 1년만 맡기면 단리와 월복리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게 사실일까요?
거의 없지는 않지만 크지도 않습니다. 1억원을 연 3.5%로 12개월 맡기면 단리 세전 이자는 3,500,000원, 월복리 세전 이자는 3,556,695원입니다. 이자소득세 15.4%를 뗀 세후 이자로 보면 단리 2,961,000원, 월복리 3,008,964원으로 47,964원 차이가 나는데, 세후 이자 전체의 약 1.6% 수준입니다.
질문 2. 3년, 5년으로 늘리면 격차가 얼마나 커질까요?
같은 1억원, 같은 연 3.5%를 36개월(3년) 맡기면 단리 세후 이자는 8,883,000원, 월복리는 9,351,758원으로 차이가 468,758원(약 5.3%)으로 늘어납니다. 60개월(5년)로 늘리면 단리 14,805,000원, 월복리 16,153,763원으로 격차는 1,348,763원(약 9.1%)까지 벌어집니다.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3배 늘어나는 동안 격차는 47,964원에서 468,758원으로 약 9.8배 커졌습니다.
질문 3. 10년까지 늘리면 격차는 몇 배가 될까요?
120개월(10년)을 맡기면 단리 세후 이자는 29,610,000원, 월복리는 35,391,972원으로 격차가 5,781,972원(약 19.5%)까지 벌어집니다. 1년 차 격차(47,964원)의 약 121배입니다.
| 예치 기간 | 단리 세후 이자 | 월복리 세후 이자 | 격차 | 격차 비율 |
|---|---|---|---|---|
| 1년 | 2,961,000원 | 3,008,964원 | 47,964원 | 약 1.6% |
| 3년 | 8,883,000원 | 9,351,758원 | 468,758원 | 약 5.3% |
| 5년 | 14,805,000원 | 16,153,763원 | 1,348,763원 | 약 9.1% |
| 10년 | 29,610,000원 | 35,391,972원 | 5,781,972원 | 약 19.5% |
기간이 늘어나는 배수(1→3→5→10배)보다 격차 비율이 늘어나는 배수(1.6%→5.3%→9.1%→19.5%)가 훨씬 큽니다. 월복리는 매달 생긴 이자에도 다시 이자가 붙는 구조라, 예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리와의 격차가 산술적으로가 아니라 가속하며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질문 4. 적립식(적금)도 거치식만큼 단리·복리 차이가 크게 벌어지나요?
아닙니다. 월 100만원씩 60개월(총 납입액 6,000만원) 넣는 적립식을 같은 연 3.5%로 계산하면 단리 세후 이자는 4,515,525원, 월복리는 4,624,331원으로 격차는 108,806원(약 2.4%)에 그칩니다. 같은 60개월인데도 거치식의 격차 비율(약 9.1%)보다 훨씬 작은 이유는, 적립식은 매 회차 납입금이 복리 효과를 누리는 기간이 저마다 다르고 마지막 회차는 단 1개월치 이자만 받기 때문입니다. 단리·복리 차이는 거치식처럼 원금 전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예치되는 상품에서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단리냐 복리냐, 언제 신경 써야 할까
2026년 기준 이자소득세 15.4%는 단리·복리 상품 모두에 똑같이 적용되므로, 격차는 세율이 아니라 이자가 붙는 방식 자체에서 나옵니다. 1년 이하 단기 예금이라면 단리·월복리 차이(약 1.6%)보다 금리 자체의 차이가 수익에 더 크게 영향을 줍니다. 반면 3년 이상 장기로 거치식 예금을 맡길 계획이라면, 격차가5.3%에서 19.5%까지 빠르게 커지는 만큼 월복리 지급 여부를 금리 숫자만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
- 이 계산은 연 3.5% 고정금리를 가정한 단순 계산이며, 실제 상품은 만기까지 금리가 변동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자소득세 15.4% 일반과세 기준이며, 청년우대적금·비과세종합저축 등 우대 상품은 세율이 다릅니다.
- 정확한 금리·이자 지급 방식(단리/월복리/연복리)은 가입하려는 은행 상품의 약관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