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가입 기간을 2배로 늘리면 이자도 2배가 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계산기 로직으로 확인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월 300,000원씩 연 3.5%(단리)로 적금을 넣는다고 가정하고, 가입 기간을 12개월·24개월·36개월로 늘려가며 실제 이자가 어떻게 변하는지 계산해봤습니다.
가입 조건
- 월 납입액: 300,000원 (매달 동일 금액)
- 금리: 연 3.5%, 단리
- 이자소득세 15.4% 적용
- 가입 기간만 12개월 → 24개월 → 36개월로 변경
기간별 이자 비교
| 가입 기간 | 납입원금 | 세전 이자 | 세후 이자 | 만기 수령액 |
|---|---|---|---|---|
| 12개월 | 3,600,000원 | 68,250원 | 57,740원 | 3,657,740원 |
| 24개월 | 7,200,000원 | 262,500원 | 222,075원 | 7,422,075원 |
| 36개월 | 10,800,000원 | 582,750원 | 493,007원 | 11,293,007원 |
가입 기간이 12개월에서 24개월로 정확히 2배 늘었는데, 세전 이자는 68,250원에서 262,500원으로 약 3.85배 늘었습니다. 36개월로 3배 늘리면 세전 이자는 582,750원까지, 약 8.54배로 뜁니다. 기간이 늘어나는 배수보다 이자가 늘어나는 배수가 항상 더 큽니다.
왜 기간과 이자가 비례하지 않을까
적금은 회차마다 납입금이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 다릅니다. 1회차 300,000원은 가입 기간 전체 (12개월이면 12개월, 24개월이면 24개월) 동안 이자가 붙지만, 마지막 회차 300,000원은 단 1개월치 이자만 받습니다. 전체 이자는 이 회차별 잔여기간을 모두 더한 값에 비례하는데, 이 합계는 가입 기간(N개월)이 늘어날수록 N이 아니라 N×(N+1)에 가깝게 커집니다. 그래서 기간을 2배로 늘리면 각 회차의 평균 잔여기간도 함께 길어져 이자는 2배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많이 늘어납니다.
같은 총 납입액이라면, 월 납입액을 줄이고 기간을 늘리는 쪽이 유리합니다
총 납입액을 720만원으로 똑같이 맞추고 월 납입액과 기간만 바꿔보면 차이가 더 분명해집니다.
| 조합 | 총 납입액 | 세전 이자 | 세후 이자 |
|---|---|---|---|
| 월 60만원 × 12개월 | 7,200,000원 | 136,500원 | 115,479원 |
| 월 30만원 × 24개월 | 7,200,000원 | 262,500원 | 222,075원 |
총 납입액은 7,200,000원으로 똑같지만, 월 30만원씩 24개월 넣는 쪽의 세후 이자222,075원은 월 60만원씩 12개월 넣는 쪽(115,479원)보다 106,596원 더 많습니다. 배율로 보면 약 1.92배입니다. 월 납입액을 키우기보다 같은 돈을 더 오래, 더 잘게 나눠 넣는 쪽이 이자 계산에는 더 유리한 구조입니다.
참고
- 이 계산은 단리 상품 기준이며, 월복리 적금은 회차별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어 격차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이자소득세 15.4% 일반과세 기준이며, 청년우대적금·비과세종합저축 등 우대 상품은 세율이 다릅니다.
- 실제 가입 상품의 금리·중도해지 조건은 은행별로 다르므로 가입 전 반드시 상품 약관을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