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금균등과 원금균등 중 어느 쪽이 이자가 적게 나가는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그 차이가 “30년을 다 채웠을 때” 기준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몇 년 안에 갈아타거나 집을 팔 계획인 사람이 많은데, 그 경우 두 방식의 이자 차이가 연차마다 정확히 얼마인지는 잘 다뤄지지 않습니다. 5억원을 연 4.3%, 30년 조건으로 빌렸다고 가정하고, 3년 차부터 30년 차까지 시점별 누적 이자 차이를 실제 계산기 로직으로 뜯어봤습니다.
기본 조건
- 대출원금 5억원, 연 금리 4.3%, 대출기간 30년(360개월)
- 원리금균등 월 상환금: 2,474,357원 (360개월 고정)
- 원금균등 첫 달 상환금: 3,180,556원 → 마지막 달 1,393,866원까지 감소
연차별 누적 이자 차이
| 보유 연차 | 원리금균등 누적이자 | 원금균등 누적이자 | 차이 |
|---|---|---|---|
| 3년 차 | 62,894,343원 | 61,364,584원 | 1,529,759원 |
| 5년 차 | 102,854,111원 | 98,690,972원 | 4,163,139원 |
| 7년 차 | 141,072,663원 | 133,150,695원 | 7,921,968원 |
| 10년 차 | 194,790,495원 | 179,465,278원 | 15,325,217원 |
| 15년 차 | 273,195,595원 | 242,322,917원 | 30,872,678원 |
| 20년 차 | 334,830,223원 | 287,263,889원 | 47,566,334원 |
| 30년 차 | 390,768,600원 | 323,395,834원 | 67,372,766원 |
3년 차 기준 이자 차이는 1,529,759원으로, 두 방식 중 무엇을 골라도 큰 차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대출을 30년까지 유지하면 차이는 67,372,766원까지 벌어집니다. 갈아타거나 매도할 계획이 있는 시점을 먼저 정해야 이 표에서 어느 줄을 봐야 할지 알 수 있는 구조입니다.
차이가 벌어지는 속도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연차 구간별로 매년 얼마씩 차이가 늘어나는지 계산해보면, 격차가 커지는 속도는 대출 기간 내내 똑같지 않습니다. 15~20년 차 구간에서 연평균 3,338,731원으로 가장 빠르게 벌어지고, 그 이후로는 오히려 증가 속도가 둔화됩니다.
| 구간 | 연평균 격차 증가액 |
|---|---|
| 0년 → 3년 | 509,920원/년 |
| 3년 → 5년 | 1,316,690원/년 |
| 5년 → 7년 | 1,879,415원/년 |
| 7년 → 10년 | 2,467,750원/년 |
| 10년 → 15년 | 3,109,492원/년 |
| 15년 → 20년 | 3,338,731원/년 |
| 20년 → 30년 | 1,980,643원/년 |
원금균등은 원금을 매달 동일하게 갚기 때문에 잔액이 원리금균등보다 항상 더 빨리 줄어들고, 그만큼 잔액에 붙는 이자도 함께 줄어듭니다. 대출 초반에는 두 방식의 잔액 차이 자체가 작아 격차의 증가 속도도 느리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잔액 차이가 누적되며 격차 증가 속도가 빨라집니다. 다만 만기가 가까워지면 두 방식 모두 잔액이 0으로 수렴하면서 격차 증가 속도도 함께 꺾입니다.
초반 상환 부담도 함께 봐야 합니다
원금균등의 첫 달 상환금 3,180,556원은 원리금균등 월 상환금2,474,357원보다 706,199원 더 큽니다. 3~5년 안에 갈아타거나 매도할 계획이라면, 그 기간 동안 아낄 수 있는 이자(4,163,139원 안팎)보다 매달 더 내야 하는 초반 상환 부담이 실제 체감상 더 클 수 있습니다.
정리
- 보유·상환 예정 기간이 짧을수록(3~5년) 두 방식의 이자 차이는 몇백만원 수준으로 크지 않습니다.
- 10년 이상 보유·상환할 계획이라면 원금균등의 누적 이자 절감 효과가 뚜렷해집니다.
- 이자 차이만이 아니라 초반 월 상환금 부담(DSR 한도 포함)도 함께 따져야 실제로 유리한 방식을 고를 수 있습니다.